네카오 2분기 호실적 전망…시장 시선은 AI 수익화로

  • 네이버 AI 검색·커머스, 카카오는 톡 생태계에 집중

  • 광고·플랫폼이 실적 견인…AI 접목 성과가 기업가치 좌우

네카오 사진연합뉴스
네카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달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는 양사 모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광고와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을 기존 서비스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접목해 수익원을 만들어낼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481억원, 영업이익은 5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560억원, 영업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실적은 모두 광고와 플랫폼 사업이 견인하지만 하반기 성장 전략은 다소 다르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AI를 접목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광고와 쇼핑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1분기에는 AI 기반 광고 고도화 영향으로 성과형 광고주 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AI가 기존 광고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2분기 선보인 AI 검색 'AI 탭'은 8월 부동산 서비스 연동을 시작으로 건강 에이전트,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며 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탭 자체를 유료 서비스로 운영하기보다 검색 이용률을 높여 광고와 커머스 이용을 확대하는 구조다.

특히 3분기부터는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 상단에 광고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광고 지면 확보에 따른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 

커머스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다. 네이버는 최근 자체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배송 사업 모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 경험을 개선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이용을 늘리고 거래액 확대까지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생태계에 AI를 결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도 톡비즈 광고와 커머스가 플랫폼 부문의 핵심 수익원이며 웹툰·음원 등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1분기에는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는 등 광고와 커머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안에서 AI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다. 회사는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AI 메이트 등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대화, 검색, 추천, 일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광고와 커머스, 구독 등 기존 수익 모델과 AI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카카오는 AI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이 변수다. AI 조직 개편과 사업 재편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출시 일정과 사업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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