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울란바타르 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이제 식품, 의료, 화장품 같은 K-소비재로 나아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며 “오늘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MOU(양해각서)가 이러한 상생 모델을 확장시킬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0년 수교 당시 270만 달러 규모였던 양국 교역은 지난해 약 7억 달러로 260배 늘고, 인적 교류는 연간 36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 대통령은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희소금속 협력센터’와 ‘희소금속위원회’를 협력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도 공동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장벽이 낮아지면서 양국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을 생각하면 ‘가깝다’, ‘비슷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무엇보다 오늘 여기 참석하신 분들을 보니, 양국 참석자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 국내 행사에 참석했다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 몽골 양국 국기에는 모두 태극 문양이 들어있다”며 “태극 문양 속 ‘음’과 ‘양’은 상반된 가치를 상징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에는 ‘여럿의 힘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양국은 포괄적 동반자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 협정을 조속히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타결하는 것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 활성화하고, 기업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양국 수교 이후 광물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이어온 경제협력의 성과를 언급하며 핵심광물·에너지, 디지털 혁신, 소비시장 협력이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부와 몽골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와 몽골상의가 함께 주관했으며 양국 정부와 기업인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 등 분야에서 LS를 비롯한 포스코, GS리테일, 이마트, LG CNS 등이 함께했으며 몽골 측은 광물, 유통, 금융 등 분야에서 MCS그룹과 타반보그드그룹, MAK(Mongolyn Alt) 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180여명이 참여했다.
몽골 측에서는 오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바타르사이한 타반보그드그룹 회장, 첼무운 MAK그룹 회장, 바투시그 Sky Hypermarket 회장, 뭉흐투야 칸 은행 대표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핵심광물, 디지털 혁신, 미래 소비시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총 21건의 민간 MOU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몽골 관계 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됐다.
한편 행사장에는 K-푸드·K-뷰티·K-바이오 등 몽골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 중인 우리나라 소비재를 전시한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 도착한 양국 정상은 먼저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몽골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다양한 한국 상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포럼장으로 향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울란바타르 호텔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국내기업 20여개사, 몽골기업 4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수출상담회에서는 K-소비재, 의약·바이오, ICT 등 분야별 일대 일 맞춤형 상담회가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