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가 월드컵 8강 길목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는 8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승자는 스위스-콜롬비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객관적 전력은 아르헨티나 쪽으로 크게 기운다. 피파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남자 세계랭킹에서 아르헨티나는 1위, 이집트는 29위에 자리했다. 선수단 시장가치 격차도 크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총 시장가치는 8억 750만 유로(약 1조 2700억원), 이집트는 1억 1648만 유로(약 1830억원)다. 단순 몸값만 놓고 보면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의 약 7배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J조 1위에 올랐고, 32강에서는 카보베르데를 연장 끝에 3-2로 꺾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대회 데뷔팀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벌이며 우승 후보의 불안한 단면도 드러냈다.
이집트는 G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벨기에, 이란과 비기고 뉴질랜드를 꺾어 승점 5를 얻었다. 32강에서는 호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는 이집트 축구사에도 의미가 크다. 이집트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관심은 메시와 살라의 맞대결이다. 메시는 만 39세에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과 함께 7골로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집트전에서 득점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고, 1930년 기예르모 스타빌레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대회 8골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이집트에는 살라가 있다. 살라는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도 호주와의 32강전에서 120분을 소화했고, 승부차기에서는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골 2도움, 기회 창출 16회를 기록하며 이집트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살라에게 이번 경기는 개인 커리어의 또 다른 분기점이다. 그는 그동안 클럽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았지만,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아쉬움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패배의 기억이 따라다녔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집트를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로 이끌며 대표팀 서사를 바꾸기 시작했다.
선수단 전체 몸값은 아르헨티나가 압도하지만, 두 슈퍼스타 개인의 현재 시장가치는 살라가 메시보다 높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비교 자료 기준 살라는 2200만 유로, 메시는 1500만 유로로 평가된다. 물론 이는 기량의 절대 비교라기보다 나이, 계약 상황, 리그, 잔여 커리어 전망 등이 반영된 시장 평가다.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디펜딩 챔피언의 2연패 도전은 계속된다. 이집트가 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카메룬, 세네갈, 가나, 모로코에 이어 월드컵 8강에 오른 다섯 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