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반도체株 반등 조짐…삼성전자 실적·SK하이닉스 ADR 주목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증시 휴장으로 해외 변수는 제한된 가운데 6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반도체 투자심리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43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3%, SK하이닉스가 1.2%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는 0.3%, 현대차는 0.2%, 한화오션은 4.7%, 두산에너빌리티는 2.0%, 미래에셋증권은 7.3%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는 0.2%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주 반도체주 급락으로 확대됐던 투자심리가 이번 주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미국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대외 변수보다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시장 변동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7400~8600으로 제시하고 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와 업종 순환매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의 20%를 웃돌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배를 밑돌 정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지수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가 높은 만큼 실적 발표 이후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기대와 불안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적 발표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오히려 안정을 찾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SK하이닉스 ADR 역시 신주 발행 규모가 전체 주식 수의 약 2.5% 수준에 그쳐 공급 부담은 제한적이고 미국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가 투자심리에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도 반도체주 투자심리 변화와 업종 순환매 지속성이 시장의 우선순위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6월 FOMC 의사록 등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증시 방향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중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차은영 하나은행 골드클럽 여의도PB센터 PB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에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자산군과 투자 시점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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