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장악" 위협에 유가 상승…美·이란 협상 교착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폭격을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유가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30분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66달러로 1.35%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7.66달러로 2.4% 올랐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휴전,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 당국자는 “협상이 밤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측의 합의안에는 향후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재개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미국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 약속을 명백히 어겼다”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교역의 핵심 길목으로, 통항 차질 우려가 커지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협상 불확실성 속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과 S&P500 선물은 각각 0.4%, 나스닥 선물은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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