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가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한다. 넥써쓰가 보유한 웹3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원스토어를 '글로벌 웹3·AI 네이티브 게임 플랫폼'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과거 위메이드 시절부터 강조해 온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상이 원스토어 인수로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정보기술(IT)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주식 2024만7990주(지분율 89.03%)를 약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스퀘어와 네이버, 크래프톤은 원스토어 지분 매각 후 넥써쓰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기존 협력 구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넥써쓰는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유통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원스토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써쓰는 지난해부터 자체 메인넷 (블록체인 네트워크), 월렛, 커뮤니티 플랫폼, 웹샵(Web-shop) 및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결제(페이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 이들 기능이 작동하기 위해선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유통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넥써쓰는 메인넷, 지갑, 리워드 시스템 등 백엔드 서비스(BaaS) 기술을 구축해 왔지만 이용자가 플랫폼에 진입하는 '스토어' 기능 부재가 과제로 남아있었다. 때문에 국내에서 3800만건 이상 설치된 앱마켓인 원스토어를 확보하며,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넥써쓰는 원스토어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웹2 게임을 위한 풀스택 게임허브,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3 게임스토어를 앞세우는 구조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글로벌 버전에 지갑,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스테이킹, 브리지 등 웹3 기능을 탑재해 게임 유통과 결제, 거래 기능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AI 확산으로 게임 콘텐츠 생산량이 늘어나면 이용자에게 맞는 게임을 분석·추천하는 큐레이션 역량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발사들에게는 웹샵, 결제, 마케팅, 리워드 등 게임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원스토어 안에서 지원한다. 개발사가 게임 서비스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넥써쓰는 이를 위해 먼저 원스토어의 정체성 변화를 위해 자체 플랫폼 크로쓰와 원스토어의 브랜드 통합을 단행한다. 온체인 게임 플랫폼의 메인넷 명칭을 '크로쓰'에서 '원체인(ONEchain)'으로, 네이티브 토큰을 '원(ONE)'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규제로 웹3 생태계가 막힌 국내 시장은 웹샵, 페이먼트, 라이브옵스 운영 지원 등 백엔드 중심의 '웹2 풀스택 게임 허브' 전략, 해외 시장은 지갑, DEX, 원 토큰 생태계 '웹3 게임스토어'를 구축하겠다"며 국내와 해외 투트랙 전략에 대해 밝혔다. 다만 원스토어가 쌓아온 기존 게임·앱·웹툰·웹소설 유통 사업과 통신사 등 파트너십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넥써쓰 관계자는 "인수 공시 이후 브랜딩 통합 단계까지 논의된 상황으로, 향후 크로쓰와 원스토어 통합 여부 등 사업 방향에 대해서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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