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캐나다는 입국 불허, 일본은 명단 유지…성폭행 혐의 선수 논란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왼쪽와 일본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 사진연합뉴스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왼쪽)와 일본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 [사진=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후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캐나다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반면, 일본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는 그라운드를 누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두 선수가 월드컵에서 대조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강간 및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캐나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18일 오전 8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나의 조별리그 첫 경기 파나마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비자 발급 여부가 개최국 정부의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티는 현재 영국에서 복수의 강간 혐의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캐나다 입국은 불허됐지만, 미국 입국은 허용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티는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가나의 조별리그 경기에는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본 대표팀의 사노는 공식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노는 2024년 7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이후 피해자 측과 합의가 이뤄진 뒤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사노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출전했다. 이날 일본과 네덜란드는 2-2로 비겼다.

파티와 사노의 사례는 법적 차이가 있다. 파티는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노는 과거 체포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성범죄 혐의에 연루된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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