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반복...특단 조치 시행"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정부가 본사 기획감독과 강제수사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작업자가 개구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기획감독 등 고강도 특별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26분께 신안산선 건설현장 내 전기 배관실에서 발생했다. 작업자 1명이 개구부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에서는 2023년 이후 이번 사고까지 모두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도별 사망사고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 올해 1명이다. 특히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잇따라 반복됐다.

이에 현재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사고 보고 직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노동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건설현장 7개 공구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합동 감독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감독 과정에서 추락이나 붕괴 등 중대재해 위험요인이 확인될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을 내리고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다른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 대해서도 불시 감독을 실시한다.

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도 진행한다. 지난 1월 정부가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사항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 수립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추진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귀국 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추락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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