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이란 공격적 태도 고수 땐 더 고립될 것" 경고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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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걸프 지역으로 번지면서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이 이란을 공동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레인에서 회동한 걸프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걸프 국가와 국민을 겨냥한 모든 공격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중단하라”고 이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란이 공격적인 태도를 고수할 경우 더 큰 고립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바레인 군은 다수의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격추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 외무부도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은 걸프국에 주둔한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미국 공습에 대한 자위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의 미군 기지에서 이란을 겨냥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해당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 사건 이후 보복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미군은 전날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방공 시설과 지상 관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걸프국 외무장관들은 이란에 공격 중단을 요구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들은 “선린 우호의 언어를 선택하면 이해와 협력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협상단은 전날 별다른 성과 없이 테헤란에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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