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공습 중단 요청"…이란은 즉각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10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자들이 자신에게 직접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곧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추가 공격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란 관영 매체는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당국자 간 대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습 중단을 둘러싼 접촉 여부가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남은 셈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상대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단행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앞서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 방침을 예고했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 이후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추락 경위는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도 보복에 나섰다. 외신들은 이란이 중동 내 미군 주둔지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주장했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방침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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