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고양서 통학·학군 현안 청취…"학생 중심 경기교육 전환할 것"

  • 통학버스·평준화 학군·신도시 고교 부족·학교시설 개방 등 현안 제기

  • 인수위 과제 구체화 과정서 지역 의견 검토, 파주 경청투어도 이어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6월 10일 고양 소재 카페에서 열린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 교육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안민선 당선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6월 10일 고양 소재 카페에서 열린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 교육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안민선 당선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고양 지역 학부모들과 만나 통학, 학군, 학교시설 개방, 디지털 교육 등 생활 밀착형 교육 현안을 듣고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안 당선인 캠프에 따르면 이날 고양 소재 카페에서 열린 경청투어는 당선 이후 경기교육대전환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소통 일정으로, 고양 지역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 교육주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경청투어는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다’는 방향 아래 지역별 교육 현안을 직접 듣고 인수위 정책 검토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행보로 마련됐다. 안 당선인은 고양 학부모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제도 개선 요구를 듣고, 행정 기준보다 학생 생활을 먼저 살피는 방식으로 교육정책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간담회에서는 고양 지역 통학버스 운영,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간 학군 문제, 신도시 고등학교 부족,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개방, AI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 학부모 소통 창구와 네트워크 복원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통학 거리와 배정 방식으로 인한 학생 불편, 학교 공간의 지역 활용 필요성, 태블릿과 디지털기기 사용에 따른 건강·발달 우려를 함께 전달했다.

고양은 경기도교육청의 고교 평준화 9개 학군 가운데 하나로, 2026학년도 일반고 배정에서도 학군 내 배정과 구역 내 배정 방식이 함께 적용되는 지역이다. 도내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과 학생 수 변화가 맞물리는 지역에서는 통학 여건과 고교 배정 문제가 학부모 관심사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학교시설 개방 문제도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다뤄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계획을 통해 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고, 부천에서는 도시공사 위탁관리형 모델을 통해 학교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시도된 바 있다.

디지털 교육과 스마트기기 사용 문제는 AI 기반 학습 확대와 학생 생활교육 기준이 동시에 얽힌 사안으로 논의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 디지털교육정책 기본계획에서 하이러닝 학생 맞춤형 수업 활성화와 AI·디지털 활용 수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다뤘고, 올해 3월에는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과 예외 기준을 담은 학생 생활규정 운영 설명서를 보급했다.

안 당선인은 학부모들이 제기한 통학, 학군, 학교 공간, 디지털 교육 문제가 모두 학생의 하루 일과와 직접 맞닿아 있는 사안이라고 보고,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돼 온 행정 관행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기준에서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당선인은 교육청과 학부모가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복원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앞서, 안 당선인은 지난 8일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1차 구성을 발표하고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와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인수위는 경기교육정의특별위원회, 교권회복위원회, 경기미래교육추진단, 경기유보통합추진단과 AI교육·진로직업·민주시민교육 등 9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학생·학부모 멘토단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경청투어에서 나온 의견은 단순 민원으로 처리하지 않고 지역별 교육 여건과 제도 개선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정책 검토 자료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학생의 통학과 배움, 학부모의 참여, 학교와 지역의 연결이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인수위 논의와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당선인은 고양에 이어 이날 파주에서도 경청투어를 이어가며 경기 북부권 교육 현안을 청취했다. 안 당선인 측은 경기도 전역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경기교육대전환 과제 구체화 과정에서 검토하고, 인수위 분과와 학생·학부모 멘토단 논의를 통해 통학·학군·디지털 교육·학교시설 개방 등 생활형 교육 현안의 개선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6월 10일 고양 소재 카페에서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 교육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안민석 당선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6월 10일 고양 소재 카페에서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 교육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안민석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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