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는 4일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AI로 여는 도시개발의 미래, 지방공기업 AX 실행전략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도시개발 공기업 AI 전환(AX)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도시개발공사 등 40개 기관이 참여해 도시개발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행정, 설계, 사업관리, 시민서비스에 적용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iH가 최근 창립 23주년을 맞아 선포한 ‘AI로 도시의 미래를 여는 시민행복 공기업’ 비전의 실행 기반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심포지엄은 업스테이지 최훈 대표의 ‘도시개발 공공기관 AI 전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국토연구원의 정책제안 발표, iH와 LH,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AX 추진사례 공유로 이어졌다. 공공 도시개발기관이 반복 행정업무 자동화와 건설현장 안전관리, 사업 타당성 분석, 시민 체감형 도시서비스 개선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실행전략 세션에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이로운앤컴퍼니, 코난테크놀로지,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 전문기관이 참여해 실행로드맵, 공공 AI 보안, 활용전략, 정부·지방행정 AX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이 AI 전환을 시작할 때 데이터 품질과 보안체계, 업무별 우선순위, 내부 인력 역량 강화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도시개발 업무에서 무엇을 먼저 바꾸고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검증할지에 대한 실무형 해법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참석 기관들의 관심이 컸다.
iH는 다음 날인 5일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고하며 친환경 도시개발 사업도 본격화했다. 휴먼에너지타운은 검단신도시 중앙호수공원 서측 특별계획구역 2에 위치한 약 16만㎡ 규모의 특화구역으로, 주거단지와 자연형 근린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체감형 에너지 특화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저에너지 관련 시범주거단지 기능을 반영해 에너지와 일상생활이 연결되는 친환경 주거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 약 9만㎡이며 공급예정가는 2293억원이다. 사업자는 두 필지를 통합 개발하는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신청 자격은 5개 이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제한된다. 주관사는 지분율 30% 이상을 확보해야 하고 각 출자자는 5% 이상 지분을 가져야 하며 주택건설사업자 자격을 갖춘 1개사 이상의 구성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동, 원당동, 마전동, 불로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iH 사업개요에는 전체 면적 1111만㎡, 계획인구 18만7097명, 7만5857세대 규모의 도시로 제시돼 있으며 사업기간은 2028년 말까지로 설정돼 있다. 휴먼에너지타운은 이러한 검단신도시 안에서도 에너지 절감과 주거 품질, 공원 접근성을 결합한 특화구역으로 조성돼 서북부 주거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iH의 이번 행보는 AI 전환을 통해 도시개발 업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검단신도시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주거단지 모델을 실현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공공개발기관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사업관리 방식을 혁신하고, 동시에 주거단지 자체에는 저에너지·친환경 요소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향후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에너지 특화계획, 공원과 주거의 연결성, 입주민 생활편의, 사업 실행력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iH는 지난 5월 창립 23주년을 맞아 ‘iH MOVE’ AI 전환 비전을 선포하고 문서 작성과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사무 AI, 설계·사업 분석과 현장 안전을 고도화하는 건설 AI,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도시서비스 AI를 3대 추진축으로 제시했으며 이번 AX 심포지엄과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공모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도시개발을 연결하는 공공개발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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