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2포인트(1.21%) 내린 5만68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06포인트(0.74%) 하락한 7553.72, 나스닥지수는 239.92포인트(0.89%) 떨어진 2만6853.98에 마감했다.
중동 긴장이 유가를 밀어 올리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불안정한 휴전이 흔들렸고,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가 상승이 에너지 비용을 넘어 전반적인 물가 압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금리 전망도 흔들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41.1%로 반영했다. 한 달 전 9.1%에서 크게 높아졌다.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이 물가 우려를 키우면서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AI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상승했다. 마벨, 인텔, 퀄컴, 샌디스크는 3.7~6.7% 올랐다. 다만 대형 AI 관련주 7개 가운데 메타만 4.2%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AI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전반의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자산운용주가 하락했다. 스위스 파트너스그룹이 86억달러 규모 사모펀드 환매를 제한했다는 소식에 KKR, 블랙스톤, 블루아울, 아레스매니지먼트가 3.9~4.2% 떨어졌다. 게임스톱은 분기 매출 증가와 2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6.0% 상승했다.
시장 내부 흐름도 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3.04배 많았다. 나스닥에서도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2.59배였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부 AI 반도체주 강세에도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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