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향해 "충남도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직격하며 최근 TV토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으로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TV토론 과정에서 제기된 충남도 재정 건전성, 투자유치 성과, 순세계잉여금 문제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충남도 부채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지난해 기준 충남도 부채 규모가 2조1600억 원을 넘어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며 재정 건전성 문제를 제기했다"며 "숫자만 보고 판단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충남도 부채는 2022년 1조1734억 원에서 올해 본예산 기준 2조3594억 원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부채율은 18.9% 수준으로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 증가 배경으로는 농어민수당 등 복지예산 확대, 국제컨벤션센터 등 민선 7기에서 기획된 사업의 본격 집행, 국비 확보에 따른 지방비 매칭 증가, 지방도 정비와 도시리브투게더,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등 민선 8기 핵심 사업 추진을 꼽았다.
김 후보는 투자유치 성과를 둘러싼 논란에도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박 후보가 민선 8기 투자유치 실적 49조 원을 두고 '외화내빈', '허장성세', '빚내서 잔치 벌인 셈'이라고 평가절하했다"며 "민간 투자사업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유치는 토지 매입과 설계, 각종 행정절차, 공장 건축과 장비 설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협약 체결 이후 투자금이 한꺼번에 집행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민선 8기 충남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 4월 말 기준 49조2685억 원(339개 기업)으로, 민선 7기 14조5385억 원(163개 기업)보다 투자액은 약 35조 원, 기업 수는 176개 더 늘었다.
현재 투자 진행 상황도 가동 중 76개 기업 9조4123억 원, 투자 진행 중 177개 기업 27조6457억 원, 투자 준비 중 71개 기업 11조1417억 원 규모로 대부분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세계잉여금 감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강도 높게 반박했다.
그는 "순세계잉여금 감소는 세수 추계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예산 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행정안전부 역시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 순세계잉여금 규모 축소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순세계잉여금 감소는 지방소비세 결손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세입 감소, 국고보조사업 대응 투자와 집중호우 복구비 집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재해복구 예산 역시 일반회계에서 집행되는 만큼 순세계잉여금과 무관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정책 입장 변화와 신상 문제를 둘러싼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후보는 지난해까지 행정통합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K-아레나와 청양 지천댐 문제 등에서도 입장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직접 자신의 의혹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고 검찰이 증명했다'고 주장했지만, 박 후보가 제시한 자료는 본인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아니라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어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은 선거 과정에서 당연히 이뤄져야 할 절차"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충남의 미래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도민들이 객관적인 사실과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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