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생태계 육성 속도...휴머노이드·핵심부품 개발 지원 확대

  • 산업부, 제2회 M.AX 컨퍼런스 개최

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인 제조 AI 대전환(M.AX) 얼라이언스가 AI로봇 분야 협력 성과와 향후 육성 계획을 공유했다. 정부는 휴머노이드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 로봇 AI 모델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서울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제2회 M.AX 컨퍼런스'에서 AI로봇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과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는 글로벌 AI·로봇 기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현재 로봇 완제품 기업과 AI 기업, 부품 기업, 수요 기업 등 28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로봇 AI 모델 개발, 핵심 부품 국산화, 현장 실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올해 로봇 분야 연구개발(R&D)에 약 1800억원, 현장 실증 사업에 약 76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이후 로봇 기업과 수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든로보틱스와 HD현대삼호가 협력한 AI 기반 4족 용접로봇은 선박 내부 굴곡 구간 작업의 한계를 극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로보스와 창녕축산물공판장이 개발 중인 비전 AI 기반 축산물 처리 로봇, 뉴빌리티가 성남시청·분당경찰서와 협력해 운영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도 현장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핵심 분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산업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6종 개발 사업에 착수했으며 선박 내 화재 감시, 유해 환경 밸브 조작, 물류센터 상품 재분류 등 기존 산업용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작업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과 현장 실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로봇손 국산화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박해원 KAIST 교수 연구팀은 자체 액추에이터 기반으로 시속 13km 수준의 기동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하체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에이딘로보틱스는 20kg 이상의 하중을 견디면서 촉각 인지 기능을 갖춘 로봇손 기술을 선보였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작업 처리 속도를 갖춘 모델을 개발 중이며, 리얼월드는 촉각 기반 정밀 작업이 가능한 AI 모델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규제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심사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심사 항목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실증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조성될 로봇 메가특구에서는 로봇 AI 모델 학습을 위한 영상 원본 데이터 활용, 실외이동로봇 옥외광고 허용, 소방로봇 도로 운행 특례 등 다양한 규제 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 로봇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M.AX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휴머노이드 분야에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AI로봇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고 평가하며 기술개발과 실증뿐 아니라 대규모 학습 데이터 구축, 초기 수요 창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정책 및 예산 편성 과정에서 관련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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