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서 창원 알렸다"...국립창원대 의류학과, K-패션 현장교육 눈길

  • 산단 폐작업복 활용 업사이클링 굿즈 호응...글로벌 실무형 교육 강화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5회 패션페스티벌’에 참가해 직접 기획·제작한 패션 굿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창원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5회 패션페스티벌’에 참가해 직접 기획·제작한 패션 굿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창원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형 패션 전시에 참가해 K-패션 감성과 창원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는 지난 20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5회 패션페스티벌’에 참가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패션 굿즈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FROM CHANGWON TO TOKYO’를 슬로건으로 하라주쿠 디자인페스타 갤러리와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됐다. 참가 학생 10명은 K-Culture와 창원 로컬(Local), 국립창원대 아이덴티티(CWNU) 등 세 가지 주제로 패션 굿즈를 제작해 국제 무대에 출품했다.

현장에서는 일본 관람객들이 “Where is Changwon?”이라고 묻자 학생들이 직접 창원과 경남 지역을 소개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패션 굿즈를 매개로 지역 문화와 산업도시 창원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문화 교류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졌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전시와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신주쿠·시부야·하라주쿠·긴자 등 도쿄 핵심 상권을 돌며 브랜드별 비주얼 머천다이징(VMD), 가격대, 소비자 행동 등을 조사했다. 귀국 후에는 상권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개인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일본 문화패션대학(Bunka Fashion College) 출신 VMD 전문가와 국내 대학 산학협력교수 등이 참여한 현장 특강과 자유토론 세션도 진행됐다. 공식 교육 시간은 약 4시간 규모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은 작품은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폐기되는 작업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에코백이었다. 현지 관람객들의 추가 구매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는 것이 학과 측 설명이다.

김현아 국립창원대 의류학과장은 “창원 국가산단의 산업 이미지를 친환경 패션 콘텐츠로 재해석한 점에 현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학생들이 국제 현장에서 직접 기획과 제작, 전시, 소통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교육 성과”라고 말했다.

학과 측은 이번 연수의 핵심을 상업적 매출보다 ‘교육적 현장 경험’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굿즈 판매가 이뤄졌지만, 투자 대비 수익(ROI)보다는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경험 축적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 학교는 학생들의 항공료와 굿즈 제작비 일부를 지원했고, 체류 비용 등은 학생 자부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객관적인 성과 측정 체계 구축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디자인페스타 전체 규모는 약 6500개 부스·14만 명 방문객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창원대 부스 단독 방문객 수나 바이어 네트워킹 건수 등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학과 측은 “이번에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하며 정성적 피드백을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는 전문가 평가와 설문 시스템 등 객관적 성과 측정 도구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학과장은 “체험과 경험이 곧 실력이자 이력이 되는 시대”라며 “학생들이 자신들의 감성과 지역 콘텐츠를 국제 무대에서 직접 선보였다는 점 자체가 큰 교육 성과”라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의류학과는 이번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외 전시와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현장 중심의 패션 실무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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