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여파에 열차 대거 감축 운행…단전 작업에 복구 난항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로 철길 수색 및 전차선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서울역을 오가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운행이 전면 조정됐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열차 운행 제한은 전날 오후 고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서울역~신촌역 구간의 전차선을 건드려 단전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코레일 측은 서울시의 긴급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선로 안전 확보를 위해 서울~행신역 구간의 열차 운행을 우선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 북쪽 구간의 통행이 막히면서 경부선·호남선 KTX는 각각 서울~부산, 용산~목포·여수EXPO역까지만 운행을 마친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 역시 기점과 종점이 '청량리역'으로 단축(청량리~강릉·부전)됐다. 특히 모든 KTX가 평소 지나치던 역에 임시 정차하기 때문에 심한 열차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파는 일반열차와 전동열차로도 이어진 상황이다. KTX가 행신역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서울역에 머무르게 되면서 역사 내 극심한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감축이 이뤄진 것이다.
 
경부선 무궁화호는 대전~부산, 호남선 무궁화호는 서대전~목포·여수EXPO, 장항선은 익산~천안 구간만 셔틀 형태로 운행된다.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는 서울역에 진입하지 않고 모두 수원역에서 시·종착한다. 출퇴근 승객이 많은 경의선 전동열차 역시 문산~수색 구간으로 운행이 제한됐다. 
 
출근길 이용객들의 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복구반이 현장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현장 수습 상황에 따라 도심 진입 노선이 추가 조정될 수 있다"며 "열차 탑승 전 반드시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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