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加 총리 "美 50% 관세는 CUSMA 위반…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 "美와 남은 현안 해결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설 준비 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 정부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비판하며 자국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상당수 캐나다산 제품에 새로운 5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미국이 캐나다·미국·멕시코협정(CUSMA·미국 명칭 USMCA)을 정면으로 위반해 시작한 일련의 일방적인 무역 조치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여기에는 CUSMA를 위반한 캐나다 자동차 산업 대상 관세도 포함된다"며 "캐나다는 정당한 권리에 따라 미국의 조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응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와 캐나다 주권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각 주와 준주, 그리고 동부에서 서부와 북부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국민은 단결해왔다"며 "우리 경제를 지키고 노동자와 농민, 기업,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930년 관세법 제338조에 근거해 캐나다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 3건에 서명했다. 각각 캐나다의 미국산 자동차·주류·유제품 차별에 대응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새 관세는 포고령 서명 30일 뒤인 다음 달 19일 오전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발효된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지난 18개월간 CUSMA 적용국을 포함해 전반적인 무역 관계를 재편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이번 분쟁을 해결하고 CUSMA를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제안을 내놨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관련 논의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캐나다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가져오는 이익을 믿는다"며 "이는 새 정부가 20개가 넘는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무역 분쟁은 특히 미국 가정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며 "양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미국과 남아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떠한 상황에서도 캐나다는 국내 역량을 강화하고 노동자와 농민, 기업,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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