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휴전 위반 좌시 않겠다"…호르무즈 협상 다시 흔들

  • 미군, 이란 남부 미사일 시설·기뢰 선박 공습

  • 이란 외무부 "침략 행위 답 없이 두지 않을 것"

  • 미국 "방어적 조치"…협상 변수로 부상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응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전쟁 종료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군사 충돌이 다시 협상 변수로 떠올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공습을 “휴전 합의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미국은 이번 공격에서 비롯되는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란은 어떤 침략 행위도 답 없이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국제법과 휴전 합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지난 48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공습이 방어 차원의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미군은 이란 남부의 미사일 발사 시설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기뢰를 부설하려던 선박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수주간 이어진 휴전 상황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협상과 맞물려 있다. 미국과 이란은 적대 행위 중단, 해협 통항 재개, 이후 핵 프로그램 협상으로 이어지는 초기 합의를 논의해왔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커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에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협상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하는 협상 틀에서는 아직 이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의 관건은 추가 충돌 여부다. 이란이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휴전 유지 논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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