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한항공 502대 엔진 정비기지 입주심의 가결

  • 1500억 원 투자해 첨단 엔진·부품 정비공장 구축…2031년 본격 운영 목표

사진인천경제청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광역시가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 계획을 승인하며 항공정비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트센터인천의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제출한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 사업계획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대한항공이 중구 운북동 일원에 대규모 항공정비(MRO)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우선분양 적합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운북동 1329-1번지 일원에서 엔진 테스트셀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로 5800억원 규모의 엔진정비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해당 공장은 2026년 4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심의 통과로 영종국제도시가 항공정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을 한층 넓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사업계획의 핵심은 기존 부지와 연계해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I1-⑤, I1-⑥ 부지 5만692㎡에 고부가가치 MRO 생태계를 집약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0만1151㎡ 규모의 첨단 엔진·부품 정비공장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 가운데 엔진과 핵심 부품 정비는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힌다. 인천시는 이번 클러스터 조성을 단순 정비시설 확충이 아니라 항공산업의 기술 집약형 생태계를 영종에 구축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투자현황 자료에서도 영종 산업시설용지는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며 MRO와 조종사 훈련센터 등을 주요 용도로 제시하고 있다.

생산 규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연간 88대 수준인 엔진 정비 생산량을 클러스터 본격 가동 이후인 2030년 502대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엔진 핵심부품 수리 능력과 부품 MRO 역량을 함께 확대해 항공정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운북지구 내 항공 MRO 분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할 계획으로, 지역 인재 채용과 연계될 경우 영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영종의 공항 인프라와 산업단지, 항공정비 기능이 결합하면 항공산업 전반의 지역 내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유치 과정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행정 지원도 반영됐다. 인천경제청은 산업단지 내 유치업종 확대를 통해 대한항공 입주 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는 산업입지심의회 가결 절차를 거쳐 우선분양 추진의 행정적 기반을 만들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물류, 항공정비 기능이 집적된 지역인 만큼 항공산업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함께 확장하는 방향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첨단산업과 문화시설이 연계되는 복합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은 향후 개발사업시행자인 LH와 iH에 우선분양을 요청할 예정이며 2026년 8월 토지매매계약 체결,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세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24일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7만석 규모의 공연전용 아레나를 포함한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사업제안서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변경안에는 최근 확대되는 케이팝(K-POP) 등 대형 공연 수요를 반영해 7만석 규모의 아레나 시설을 새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공연장 조성과 연계해 숙박시설 규모도 기존 1300실에서 4800실로 대폭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청은 다만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하는 조건을 달았다. 인천경제청과 글로벌 투자회사 파나핀토, 시행사 디피인터내셔널 등은 토지주인 LH와 인천도시공사(iH)와 조만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6개월 안에 투자유치확약서를 확보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선분양과 토지매매계약, 세부 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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