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물 국채금리 한때 2.8%…인플레·재정 우려에 30년래 최고치

  • 유가 상승에 채권 매도세 확대…30년물 금리도 4.17%로 사상 최고

4월 30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행인들이 10년물 국채금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4월 30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행인들이 10년물 국채금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일본의 추가 재정지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본 장기금리가 3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국내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8%까지 올랐다. 이는 1996년 10월 이후 30년래 최고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닛케이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추가 재정지출에 대한 우려로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정세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안팎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꺼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닛케이는 전주 말인 15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장기금리가 크게 오른 점이 주초 도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미국 장기금리가 4.5%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약 1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일본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는 설명이다.

일본 국내에서는 정부가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추가 재정지출이 국채 발행 확대와 재정 악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채권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만기까지 기간이 길어 재정 우려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초장기 국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한때 4.1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