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간 '도라'…정주리 감독·김도연·안도 사쿠라 "세계 관객 만나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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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라'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도라'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장편 데뷔작 '도희야'와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에 이어 다시 칸의 부름을 받은 정주리 감독은 배우 김도연, 안도 사쿠라와 함께 현지 관객을 먼저 만난다.

14일 영화 '도라' 측은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도연, 안도 사쿠라의 칸 동반 출국 소식을 알리며 영화제 초청 소감을 전했다. '도라'는 올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정주리 감독은 앞서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2022)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도라'로는 감독주간에 이름을 올리며 세 번째 장편까지 칸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정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자마자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 만나고 얼른 돌아와 우리 관객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타이틀롤 도라 역을 맡은 김도연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도연은 "제 첫 칸이 도라의 첫걸음과 함께 시작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정주리 감독님은 현장에서 배우가 온전히 도라로 숨 쉴 수 있게 해주셨고, 안도 사쿠라 선배님은 매 장면 새로운 호흡으로 저를 깨워주셨습니다. 칸의 관객들이 도라를 만나는 순간이 어떤 풍경일지 기대됩니다. 우리가 보낸 시간이 그 자리에 정직하게 닿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인공 나미를 연기한 안도 사쿠라도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여름,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나누고자 평소보다 더 깊이 주변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달되는 것이지만, 카메라 앞의 공간 역시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첫 감독주간 상영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도 사쿠라는 '어느 가족'(2018), '괴물'(2023)에 이어 다시 칸을 찾는다. '도라'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했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시작된 균열과 감정의 흔들림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작품은 한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 4개국이 함께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한국의 영화사레드피터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더 프렌치 커넥션(The French Connection)과 아르테 프랑스 시네마(ARTE FRANCE CINÉMA), 룩셈부르크의 레 필름 포브(Les Films Fauves)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여러 나라 제작진이 함께했고, 프랑스 촬영감독 이리나 루브찬스키(Irina Lubtchansky)가 카메라를 맡았다. 시각효과(VFX)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사운드 작업은 한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색보정은 프랑스에서 진행됐다.

올해 칸에는 한국영화도 다수 초청됐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은 50년이나 100년 동안 남을 작품들에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영화의 예술적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쏠레어파트너스 by 케이웨이브미디어가 메인 투자한 '도라'는 칸 월드 프리미어를 거쳐 2026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한다. 국내 배급은 '도라'를 첫 배급작으로 선보이는 ㈜에피소드컴퍼니, 해외 배급은 화인컷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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