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후 톈탄공원 도착

14일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탄공원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14일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탄공원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가운데 톈탄(天壇·천단)공원에 도착했다고 중국 국영(CC)TV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후 일정으로 톈탄공원을 둘러본 후, 저녁에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약 12시30분까지 2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톈탄은 역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신성한 장소로, 이를 통해 하늘의 질서와 인간 세계를 잇는 존재로서 통치 정당성을 드러냈다.

이에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당시 자금성으로 초대했던 중국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톈탄으로 초청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순히 고대 황실의 위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깊이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방중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농업이라는 점도 톈탄 방문의 의미를 더한다.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자리에서 미국산 대두와 곡물, 육류 등 농산물 구매 확대 문제를 자연스럽게 거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톈탄은 미·중 관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방중했을 당시 톈탄공원을 찾았다.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10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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