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 내에서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인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층처분시설은 방사능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지표면 인근에 처분하는 시설이다. 장갑·방호복·작업장비 등 원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주로 처리한다.
이번 시설은 총사업비 3141억원을 투입해 2022년 착공했으며 지난해 말 공사를 마친 뒤 올해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0리터 드럼 기준 총 12만5000드럼 규모의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이번 시설 준공으로 정부는 중준위와 저준위 방폐물을 구분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향후 3단계 시설까지 완공되면 극저준위 방폐물 처리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시설에 5중 차단 방식의 다중방벽 구조를 적용했으며 규모 7.0 수준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최근 확정된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1년 3단계 처분시설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3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전체 처분 규모는 총 38만5000드럼으로 확대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 중 하나"라며 "우리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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