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시름하는 LCC…제주항공, 무급휴직 신청 접수

  • 운항 편수 감축에 따른 여유 인력 발생…"6월 한 달간 희망자 대상 실시"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연이어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나섰다. 티웨이항공에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탑승객이 가장 많은 제주항공도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희망하는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1개월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고유가 여파로 인한 운항편수 감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의 영향으로 이달과 내달 국제선 운항 편수의 4%를 감축했다. 제주항공 외에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을 줄이고 있다. 항공업계는 운항편 감축에 따른 유휴 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검토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5~6월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신청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주항공은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4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644억원을 올리면서 작년 4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흑자를 썼다. 다만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2분기부터 고유가에 따른 타격이 본격화한 만큼 추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항공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무급휴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유가 여파로 인한 한시적 운항편수 감축에 따른 여유 인력이 발생했다”며 “객실 승무원의 육아, 가족 돌봄, 개인 휴식 등을 지원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희망자에 한해 휴직 신청을 자유롭게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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