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 고소한 빵 내음에 위로받고…찬란한 별빛에 취하네

  • 춘천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 글램핑존

  • 무장애 환경·식기류 구비… 오롯이 '휴식'

  • 24일엔 잔디광장서 '숲속 빵시장' 축제

  • 전국 100여개 업체 모여… 소상공인 상생

노르딕 스타일의 엘리시안 강촌 글램핑존 사진엘리시안 강촌
노르딕 스타일의 엘리시안 강촌 글램핑존 [사진=엘리시안 강촌]
초여름 문턱에 선 5월, 숲속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와 따스한 햇살 아래 퍼지는 고소한 빵 냄새가 여행객 마음을 간질인다. 번거로운 텐트 설치나 캠핑 장비 없이 자연 속에서 오롯이 누리는 글램핑의 여유, 그리고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베이커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숲속 빵시장'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건네는 달콤한 위로다. 이번 주말, 낭만과 미식이 가득한 강원 춘천으로 훌쩍 떠나보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부터 10대 아이까지 3대가 함께 편안하고 완벽한 봄날의 피크닉을 만끽할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캠핑파크 글램핑장에는 동마다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 캠핑파크 글램핑장은 동마다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엘리시안 강촌]

◆장비 챙기다 지칠 일 없네…몸만 훌쩍 떠나는 럭셔리 글램핑

서울에서 1시간 30분가량이면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에 닿는다.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미니엄 등 다양한 시설을 품은 사계절 종합 리조트 엘리시안강촌은 고객의 다변화된 여행 취향을 반영해 오토캠핑존과 글램핑존으로 나뉜 캠핑파크를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단연 인기 있는 곳은 '글램핑(Glamping)'이다. 화려하다는 뜻인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말 그대로 럭셔리 캠핑을 의미한다. 캠핑 장비를 챙기고 텐트를 치는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캠핑을 망설였던 이들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공간이다.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의 글램핑존은 몇 해 전 노르딕 스타일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숲을 배경으로 곡선형 텐트가 늘어선 풍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눈여겨볼 점은 리조트 객실 수준의 편의성이다. 내부에 침대와 소파, 탁자를 비롯해 취사에 필요한 식기류가 빠짐없이 구비돼 있다.

무엇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는 평탄한 동선이 돋보인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이나 훌쩍 커버린 10대 자녀를 동반한 3대 가족이 함께 머물러도 불편함 없는 '무장애(Barrier-free)' 환경을 제대로 갖췄다.

해가 기울면 캠핑의 묘미인 바비큐가 시작된다. 전 객실에 비치된 개별 그릴 덕분에 주변의 방해 없이 좀 더 프라이빗하고 쾌적하게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숲속에 어둠이 내리고 텐트 안팎으로 야간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그 시간, 글램핑 특유의 고즈넉하고 차분한 휴식의 시간도 무르익는다.

다가올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비어가든 공연을 직관하거나 야외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파라솔과 평상, 퍼걸러, 스낵바 등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수영복, 수건, 돗자리, 구명조끼, 튜브까지 모두 대여 가능해 그저 검봉산 풍광을 누릴 마음가짐만 챙겨오면 된다.
숲속 빵 시장 현장을 찾은 나들이객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숲속 빵시장 현장을 찾은 나들이객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단일 행사 2만명 몰린 빵지순례 성지…오감 만족 '숲속 빵시장'

글램핑의 여유만으로 아쉽다면 미각을 황홀하게 채워줄 국내 최대 빵 축제 '숲속 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엘리시안강촌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전철 타고 떠나는 전국구 빵 축제로 입소문을 타며 올봄 최고의 나들이 코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축제는 베이커리 및 카페 업계, 플리마켓 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24년 10월 처음 기획됐다. 최근 제주 우도 땅콩식빵이나 대전 성심당 등을 중심으로 한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지만 일명 '전국 빵지순례지도'에 강원도만 빠져 있다는 아쉬움에서 착안한 강원도 최초의 베이커리 축제였다.

결과는 대성공. 단일 행사에 2만명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고, 참여 베이커리 제품이 조기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해를 거듭하며 입소문을 탄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저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숲 향기와 빵 내음이 만나는 순간, 오감으로 즐기는 가장 감성적인 하루'를 주제로 축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춘천시를 비롯해 강원도 전역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기 베이커리 및 디저트 브랜드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세심하게 준비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을 사로잡을 감성 포토존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수공예 플리마켓 △라이브 버스킹 공연 △경품 행사 △어린 방문객 대상 도서 증정 △간단한 베이킹 체험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여기에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 '캠터'와 협업으로 준비한 행사와 '땡큐 캠핑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되어 캠핑족들 시선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열린 제1회 숲 속 빵 시장 축제 현장을 찾은 나들이객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2024년 '제1회 숲속 빵시장' 축제 현장을 찾은 나들이객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도모하는 착한 축제의 표본

이번 숲속 빵시장의 가장 큰 성과이자 차별점은 단순한 모객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엘리시안강촌은 베이커리 전문 플랫폼 '빵지술래'와 협업해 강원 춘천 지역 '빵지순례 지도'를 특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숨은 우수 베이커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디저트 관광을 매개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엘리시안강촌은 앞으로도 숲속 빵시장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정례적인 마켓 행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 및 강원도 주요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지역 발전과 소상공인 상생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성공적인 로컬 축제의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누리는 럭셔리 글램핑의 여유와 전국 유명 빵을 한자리에서 맛보는 숲속 빵시장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경춘선으로 가볍게 떠나 편안한 휴식과 달콤한 미식이 결합된 올봄 최고의 나들이를 춘천에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리시안 강촌 캠핑파크 내에 자리 잡은 글램핑존 전경사진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 캠핑파크 내에 자리 잡은 글램핑존.[사진=엘리시안 강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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