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6조 외화 우리은행 품에…국민연금 외화금고 우선협에 선정

  • 국민연금 기금 1610조 중 55%가 해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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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88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해외자산을 관리할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자로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2021년 8월부터 5년 동안 금고를 맡아온 우리은행이 연이어 수성에 성공하며 외환 관리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우리은행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우리은행과 협상을 통해 6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일 협상이 결렬될 시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 기본 계약기간은 3년이고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입찰에 참여하며 2파전을 벌여왔다. 외화금고은행의 선정 기준은 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업무 수행 역량, 외화 자금관리 경험과 서비스 수준, 위험관리 및 유동성 확보 능력 등이다. 2021년부터 금고를 지켜온 우리은행이 좀 더 경쟁력에서 앞서며 최종 우선협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국민연금 외화금고은행 선정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민연금의 외화금고은행로 선정되면 △국내외 외국환 거래 출납 △외화금고계좌 개설 △외화 단기자금 한도 관리 △해외·국내송금 및 환전업무 △외환(FX)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 및 관리 △해외 자산 수탁은행과의 SSI 교환 및 관리 △외화 단기자금 평잔 한도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올해 2월 말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610조원으로 이 가운데 55%가 해외자산이다. 개별 은행으로서 국민연금의 외환 거래를 총괄하게 된다면 수익과는 별개로 업계에서 위상이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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