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쿠팡, 12조 매출 올리고도 적자...김범석 "와우 회원 수 80% 회복"

  • 개인정보 유출 여파에 3545억 영업손실 기록

  • 김범석 "이탈 와우회원 80% 회복…정상화엔 시간"

  • 대만 익일배송망 확대…장기 성장 기반 구축 집중

  • 동일인 지정 질문에 "규제 요구 준수 위해 전념"

쿠팡Inc 1분기 영업손실 3천545억원으로 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1분기 3천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조4천597억원85억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쿠팡 본사 2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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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지난 1분기에 매출 12조원을 거뒀지만 35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에게 지급한 구매이용권과 물류 네트워크 비효율이 1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줄어든 와우(유료 회원 서비스) 회원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6일(한국시간)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4876억원보다 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3545억원에 달했다. 이는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다. 당기순손실도 389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1월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지출을 늘렸다"며 "지난달 말 기준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는 약 80%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적자로 전환된 주요 요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대상 고객에게 지급한 구매이용권이 꼽혔다. 쿠팡은 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 총 지급 비용은 1조6850억원이다. 그는 "구매이용권은 일회성으로 대부분 영향은 1분기에 국한되겠지만 2분기 초반까지 일부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물류 네트워크 비효율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쿠팡은 설비 확충과 공급망 계획을 예측 가능한 고객 수요 패턴에 맞춰 조정해 왔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라는 외부 요인으로 실제 수요가 계획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휴 설비와 재고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회복을 넘어 사업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와 배송 네트워크 전반에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이는 향후 고객 경험 개선과 마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중에서는 대만 시장을 주요 성장 축으로 언급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가 현재 대부분 물량을 커버하고 있으며, 범위도 계속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고객에게 로켓배송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고객 반응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올해는 대만에서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과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쿠팡 동일인 지정 문제도 거론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의 총수 지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쿠팡의 동일인(총수)을 기존 법인에서 김 의장 개인으로 변경했다. 이에 쿠팡은 지배구조 관련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사익편취 규제 적용도 받게 된다. 다만 쿠팡은 김 의장이 동일인 지정 예외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이의 제기와 행정소송을 통해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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