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외국인…급등세 종목에 순매수 몰려

코스피가 지난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서며 7000피코스피 7000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서며 '7000피(코스피 7000)'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저평가 종목보다 이미 상승 흐름이 형성된 종목에 집중되는 ‘추세 추종형 투자’ 성격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 외국인 투자자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세를 믿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7000 돌파의 '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3월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2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6만7200원에서 22만500원으로 32% 급등했다. 순매수 2위인 SK하이닉스 또한 59%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반도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SDI(70%), 두산에너빌리티(39%), 삼성전기(104%), 대한전선(111%) 등도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10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급 집중 효과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성장주에 유입됐다. 반도체 장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중심 종목들이 대거 포함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은 107.58% 상승했고 파두는 70.18%, 고영은 64.62% 급등했다. 제주반도체(49.29%), 하나마이크론(42.81%), HPSP(28.61%)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 장비·소재·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성장 산업 내에서도 ‘핵심 공급망’에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AI·반도체와 전력 인프라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관련 종목 전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에서는 기술 성장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코스피에서는 대형 성장주 중심의 안정적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3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7000 돌파를 견인하는 핵심 수급 주체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도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우위와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고려해, 4월에 이어 5월에도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코스피 7000 진입을 만들어내는 수급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3%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3월 말 대비 수익을 기록한 반면 2개 종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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