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증시 질주…시총 6000조 돌파·'1조 클럽' 400곳 넘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 시가총액(시총)이 '1조 클럽'에 속한 상장사가 400곳을 넘어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총은 6167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시총 1조원 이상인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405곳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67곳, 코스닥 137곳, 코넥스 1곳이다. 같은 날 시총 10조원 이상인 기업도 79곳에 달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 총합이 전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총합은 3832조6471억원으로 지난해 말(2315조1898억원) 대비 1517조4573억원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장중 사상 처음 67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지자 10대 그룹 시총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그룹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SK그룹 상장사의 시총 합산은 1139조7587억원으로 지난해 말(601조122억원) 대비 89.6% 급증했다.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1002조4979억원에서 지난달 1684조1052억원으로 68% 늘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컸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 총합은 173조7212억 원으로 지난해 말(115조6744억원) 대비 약 50% 증가해 증가율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그룹(46.5%), 현대차그룹(46.0%), HD현대그룹(44.6%), 신세계그룹(42.9%), 롯데그룹(42.3%), GS그룹(39.3%), LG그룹(26.9%) 순이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필두로 호실적이 발표되며 매크로 하락 요인을 상쇄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개선 신호와 함께 한국 증시 고유의 '머니 무브' 현상이 지속되며 시장의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적으로 실적에 근거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1분기 실적시즌 결과로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세 상승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심리 후퇴 등으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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