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기능을 도입하며 '검색 플랫폼'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의 질문에 맞춰 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기존 영상 탐색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내 18세 이상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텍스트와 영상을 결합해 결과를 제공하는 AI 검색 기능 '애스크 유튜브'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여행 일정이나 요리법 등 구체적인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텍스트로 핵심 내용을 정리한 뒤 관련 영상과 특정 구간을 클립 형태로 묶어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단순 키워드에 맞는 영상을 나열하던 기존 검색과 달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제시한 뒤 이를 영상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긴 영상을 일일이 탐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이용자 행태 변화와 맞물려 있다. CJ메조미디어가 이날 발간한 '2026 타겟 리포트'에 따르면 20대의 정보 접촉 채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SNS 이용률은 62%에 달했다. 동영상 채널을 통한 정보 접촉 비율은 남성 44%, 여성 41%로 나타나 포털 사이트 검색(남성 33%, 여성 42%)과 비슷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 정보 탐색 경로에서도 유튜브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20대의 정보 탐색 시 유튜브 이용 비중은 남성 47%, 여성 39%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네이버(52%)와 구글(51%)에 이어 주요 채널로 자리 잡았다.
동영상 자체가 핵심 정보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은 점도 특징이다. 20대의 인터넷 활동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시청’ 비중은 여성 67%, 남성 52%로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영상 시청 시간은 약 1시간 50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숏폼 이용률은 98%에 달하고, 유튜브 쇼츠 이용률도 80%대를 기록하며 영상 기반 정보 소비가 일상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 같은 전략이 검색 시장 주도권 확보와 함께 영상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한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교수는 "현대의 학습과 취미, 정치 활동까지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AI 검색 도입의 파급력은 상당하다"며 "단순 텍스트 검색을 넘어 특정 장면 추출, 인물·스타일 검색, 시간·공간 맥락 분석 등 영상 데이터 기반 정보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튜브가 검색 AI와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하면서 이용자의 플랫폼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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