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일부 실적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인식이 일부 미뤄진 결과다. 다만 분기 기준 약 4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최근 주가가 3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올랐고 이날 장중 40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액면분할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과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가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연초 비수기 영향과 함께 북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이 일부 이연된 점이 반영된 것이다.
일진전기 역시 숨 고르기 국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가 예상된다. 홍성 제2공장 증설 효과와 북미향 고단가 변압기 비중 확대, 장기 수주잔고 매출 인식 등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전력기기 4사는 이미 최소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 수주 잔고는 약 15조원 수준이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5조64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약 9조4000억원의 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진전기는 약 2조39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흐름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큰 데다, 최근 확보한 수주가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향후 4~5년간 전력기기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주 잔고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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