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입소문 부른 '왕사남' '세계의 주인'…안방 극장으로

  • '왕사남'부터 '세계의 주인'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까지 이번 주 안방 공개

  • 극장에서 관객 붙든 화제작들 IPTV·VOD 서비스 시작

  • 흥행과 호평, 긴 여운 남긴 세 편의 영화…안방극장서도 반응 이어질지 주목

사진영화 왕사남 세계의 주인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 포스터
[사진=영화 '왕사남' '세계의 주인'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 포스터]
극장에서 관객의 선택을 받은 세 편의 영화가 이번 주 안방극장으로 향한다. 1663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부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엔딩 이후 긴 여운을 남기며 입소문을 탄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받은 작품들이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며 남녀노소를 사로잡았다. 작품 속 단종의 가슴 아픈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이 맞물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고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1663만 관객을 동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9일부터 IPTV와 케이블TV VOD, OTT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서비스 버전에는 극장 상영본 일부 장면의 VFX 효과가 강화됐고, 엔딩 크레딧에는 극 중 매화 역을 맡아 호평을 이끈 배우 전미도의 가창곡 OST '벗'이 삽입돼 여운을 더한다. 앞서 16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공개된 '벗'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스크린의 감동을 안방으로 잇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으로, 개봉 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뒤 전 세계 관객의 반응을 끌어낸 화제작이다.

'세계의 주인'은 이후 제47회 낭뜨3대륙영화제 대상,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등을 받으며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국내에서도 제작가협회상과 춘사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상과 신인배우상을 받았고, 오는 5월 열리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개봉 후에는 2025년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 실사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2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며 예술성과 흥행성을 함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 반응도 꾸준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지아장커 감독,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배우 박정민 등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가 이어졌고, 김혜수, 송은이, 김태리, 김의성, 이준혁 등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릴레이 응원 상영회'도 화제를 모았다. 개봉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극장에서 장기 상영을 이어간 데는 이런 입소문과 지지가 바탕이 됐다. '세계의 주인'은 오늘부터 IPTV, 스튜디오 초이스, 스카이라이프,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도 안방극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동화보다 아름다운 엔딩을 꿈꾸는 델리아의 시크릿 플랜을 그린 이 작품은 1946년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순간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변화와 그 중심에 선 여성의 삶을 인상 깊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제69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영화제 시상식에서 관객상을 휩쓸었고, "영화 역사상 가장 강렬한 엔딩", "완벽한 반전! 굉장히 영리하고 감동적"이라는 호평과 함께 이탈리아를 비롯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에서 글로벌 수익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4일 개봉한 뒤 높은 관객 평점은 물론, 엔딩 크레딧 직후 자발적인 박수가 터졌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수 올라오며 큰 반응을 얻었다. 시대적 배경은 과거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 작품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현재 IPTV와 VOD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극장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 세 작품은 이제 안방에서 다시 평가를 받는다. 16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도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화제작도 엔딩 이후 더 오래 회자된 작품도 있다. 스크린에서 이어진 입소문과 여운이 안방극장에서는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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