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 상두산 산멕이, 전통 잇는 제례 행사 개최 外

  • 오는 19일 신기면 안의리서 열려…무형유산 지정 위한 현지 조사 병행

  • 동해시 축제 빅데이터로 '관광·소비 지도' 그렸다

  •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번호·주소' 도입

  • 강릉시, 2026 강릉단오제 준비 '본격 점검'

‘상두산 산멕이’ 사진삼척시
‘상두산 산멕이’.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지역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기 위한 전통 제례 행사인 ‘상두산 산멕이’를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신기면 안의리 산멕이 제당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삼척 상두산산멕이보존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산멕이는 산과 관련된 신령에게 제물을 올려 공양하고 대접하는 민속 제례로, 강원 영동 지역에서 전승돼 온 독특한 신앙의례다. 과거에는 각 가정과 마을 단위로 이어져 왔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이농현상 등의 영향으로 점차 쇠퇴하며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행사는 부정굿을 시작으로 하늘맞이, 근산·먼산 맞이, 산신굿, 조상맞이, 군웅맞이, 뒷거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청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구 감소 등으로 위축된 산멕이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신앙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해시 축제 빅데이터로 ‘관광·소비 지도’ 그렸다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지역 대표 축제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 이동 패턴과 소비 트렌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분석 결과는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KT 빅데이터와 한국관광공사 DATA LAB 자료를 활용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묵호도째비페스타’, ‘동해무릉제’ 등 3대 축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세 축제 방문객은 총 21만8643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소비액은 약 103억원에 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일평균 관광객 수는 평시 대비 최대 368% 증가했고, 소비금액 역시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별로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가 외지인 방문 비율 77.5%로 가장 높았으며, 일평균 관광객이 평소보다 368% 증가했다. 축제 기간 일평균 소비액은 6억2991만원으로 전후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 특히 여성 방문객과 60대 연령층 비중이 높아 감성 관광형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묵호도째비페스타’는 축제 기간 일평균 관광객이 1만7374명으로 평시보다 38% 증가했고, 소비금액은 7억7281만원으로 37% 늘었다. 외지인 비율이 52%로 관광 유입 효과가 뚜렷했으며, 50대 남성층 방문이 두드러져 해양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동해무릉제’는 총 7만3245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75%가 지역 주민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관광객은 평시보다 123% 증가했고, 일평균 소비액은 5억7709만원으로 12% 상승했다. 가족 단위 방문과 주민 참여가 활발해 도시 공동체 중심 축제로 평가됐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외지 관광객의 주요 출발지는 강릉·삼척·원주 등 인근 도시로 나타났으며, 이동지역은 대부분 동해시에 집중돼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외국인 관광객은 미국, 베트남, 독일 순으로 많았고,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이동도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시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축제 콘텐츠를 관광 수요층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야간형·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숙박·공연 등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의 행동과 소비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광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번호·주소’ 도입
낙산해변 전경 사진양양군
낙산해변 전경. [사진=양양군]

최근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낙산해수욕장 일대 공영주차장에 대해 양양군이 명확한 식별체계를 도입하며 관광객 편의 개선에 나선다.
 
군은 낙산해수욕장 주변 공영주차장 5개소에 고유 식별번호와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이용객의 위치 혼선을 줄이고, 주차장 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당 주차장들은 별도의 구분 명칭이 없어 관광객들이 차량 위치를 찾지 못해 불편을 겪거나, 민원 발생은 물론 긴급 상황 시 정확한 위치 설명이 어려워 초동 대응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군은 각 주차장에 1번부터 5번까지 번호를 부여하고, 주차장별 개별 도로명주소를 적용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한다. ‘낙산해수욕장 ○번 주차장’과 같은 명칭 사용으로 방문객의 기억 편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고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주차장 번호와 도로명주소를 활용하면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양군은 정비된 주차장 정보를 T~map과 카카오내비 등 주요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등록해 관광객이 원하는 주차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이전까지 안내판 정비를 완료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승남 관광문화과장은 “이번 주차장 식별체계 도입으로 낙산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주차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개선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2026 강릉단오제 준비 ‘본격 점검’
‘2026 강릉단오제 준비상황 보고회’ 사진강릉시
‘2026 강릉단오제 준비상황 보고회’.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2026 강릉단오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점검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시청 8층 상황실에서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양국장, 강릉단오제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강릉단오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단오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해 보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축제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오제 주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비롯해 홍보 전략, 안전관리 대책, 환경정비, 관광객 편의 증진 방안 등 축제 전반에 걸친 준비 상황이 폭넓게 논의됐다.
 
강릉시는 보고회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실행계획을 보완하고,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은 “강릉단오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축제 운영이 조화를 이루는 성공적인 단오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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