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홍주성역사관이 병오홍주의병 1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유물 수집에 나서며 지역 항일사의 복원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사료 공백을 메우는 ‘기록 복원’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홍주성역사관은 올해 1월부터 유물 구입과 기증·기탁을 통해 총 60건 126점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1906년 발생한 병오홍주의병 120주년 특별기획전을 앞두고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했다.
이번 수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기류다. 1905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이 사용한 38식 소총과 19세기 뇌관식 소총, 기병용 권총 등 3점이 포함됐다. 이는 당시 시대상과 무장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헌 자료 확보도 주목된다. 홍주의병에 참여한 안병찬 선생과 이설 선생의 간찰과 상소문 등 6점이 수집됐다. 특히 안병찬 선생의 상소문은 기존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연구에 제약이 컸던 만큼, 이번 확보를 계기로 의병 활동의 사상과 흐름을 재구성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광복 이후 교육자료와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 관련 수배 내용이 담긴 홍성군 반회보 부록 등 근현대 자료 72점, 의복류 6점, 기타 자료 39점 등 지역 생활사와 사회상을 보여주는 자료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전체 수집품의 절반 이상이 기증을 통해 확보된 점은 지역사회 참여형 역사 보존 모델로서 의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3개월 만에 126점이 수집됐고, 이 중 상당수가 군민 기증으로 이뤄졌다”며 “특별기획전을 통해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사 연구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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