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3.3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신고 재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상승할수록 원화 환산 평가액이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외환당국 수장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신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은 총 82억4102만원이다. 이 가운데 45억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산 중 서울 강남구 아파트(15억900만원)와 종로구 오피스텔(18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해외 금융 자산으로 구성됐다.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용조합,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총 20억3654만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예금은 달러, 파운드, 유로, 스위스프랑 등 외화로 예치됐다. 이와 함께 15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 규모의 영국 국채에도 투자했다.
배우자 한모 씨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인근에 2억8494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녀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배우자 예금 18억5692만원 가운데 대부분(18억4015만원)은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다. 영국 국적의 장남 역시 8239만원 규모의 외화 예금과 2861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외화 자산은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기준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재산 신고 이후 환율이 상승하면서 신 후보자의 자산 규모도 단기간에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재산 신고는 지난달 20일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환산됐는데 이후 중동 정세 악화로 환율이 급등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1499.7원에서 이달 1일 1530.5원까지 상승했다가 3일 1518.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신 후보자의 외화 자산 평가액도 한때 최대 1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 후보자가 1982년 병역을 마친 뒤 영국 대학에 진학해 40년 넘게 해외에 거주해온 점을 고려하면 외화 자산 비중이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다. 다만 한은 총재로 재직하는 동안 이러한 자산 구조를 유지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율 상승 시 자산 가치가 함께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역대 한은 총재 가운데 신 후보자처럼 외화 자산 비중이 절반을 넘는 사례는 없었다.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이창용 현 총재 역시 전체 재산 54억5260만원 중 외화 자산은 약 3억원(5.5%) 수준에 그쳤다.
이달 중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와 함께 자산 구조에 따른 이해충돌 가능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현재 환율 레벨(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단 환율이 어느 정도 리스크(위험)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5일 신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은 총 82억4102만원이다. 이 가운데 45억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산 중 서울 강남구 아파트(15억900만원)와 종로구 오피스텔(18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해외 금융 자산으로 구성됐다.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용조합,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총 20억3654만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예금은 달러, 파운드, 유로, 스위스프랑 등 외화로 예치됐다. 이와 함께 15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 규모의 영국 국채에도 투자했다.
배우자 한모 씨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인근에 2억8494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녀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배우자 예금 18억5692만원 가운데 대부분(18억4015만원)은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다. 영국 국적의 장남 역시 8239만원 규모의 외화 예금과 2861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 신고는 지난달 20일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환산됐는데 이후 중동 정세 악화로 환율이 급등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1499.7원에서 이달 1일 1530.5원까지 상승했다가 3일 1518.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신 후보자의 외화 자산 평가액도 한때 최대 1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 후보자가 1982년 병역을 마친 뒤 영국 대학에 진학해 40년 넘게 해외에 거주해온 점을 고려하면 외화 자산 비중이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다. 다만 한은 총재로 재직하는 동안 이러한 자산 구조를 유지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율 상승 시 자산 가치가 함께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역대 한은 총재 가운데 신 후보자처럼 외화 자산 비중이 절반을 넘는 사례는 없었다.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이창용 현 총재 역시 전체 재산 54억5260만원 중 외화 자산은 약 3억원(5.5%) 수준에 그쳤다.
이달 중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와 함께 자산 구조에 따른 이해충돌 가능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현재 환율 레벨(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단 환율이 어느 정도 리스크(위험)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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