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영업이익이 29.55%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14사의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영업이익은 29.55%, 순이익은 35.7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8.50%)과 순이익률(8.56%)도 각각 1.71%포인트(p), 2.03%p 개선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개별 기준 매출액(-0.46%)과 영업이익(-3.69%)은 감소하지만, 순이익(1.91%)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매출액(4.45%)과 영업이익(10.76%) 및 순이익(15.64%)도 모두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개별기준 20개 업종 중 14개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기·전자(매출액 13.80%·순이익 89.50%) 및 기계·장비(매출액 5.30%·순이익 259.45%)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금융업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4%, 순이익은 13.67% 증가했다. 증권업의 영업이익(56.39%)과 순이익(50.64%)이 크게 늘며 전체 금융업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 간 격차는 확대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흑자기업은 553사(77.45%)로 전년 대비 8사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1589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9% 증가했다.
매출액은 297조1658억원으로 8.03% 늘었고, 순이익은 51.42% 증가한 5조29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3.94%)과 순이익률(1.78%)도 각각 0.31%p, 0.51%p 상승했다.
그러나 재무 건전성은 일부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113.10%로 전년 말 대비 8.70%p 상승했고, 흑자기업 수도 710사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12.38%)과 의료정밀기기(62.13%)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류(-70.18%), 종이·목재(-67.86%), 부동산(-64.04%), 화학(-11.27%) 등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바이오 종목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12월 결산법인 89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조54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9.0%)와 IT(4.4%)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부분 업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IT 업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391억원, 908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손실 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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