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국제 해운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3월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급유 수요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중국에서는 주요 그린메탄올 생산업체와 실무 협의를 진행해 울산항 내 친환경 에너지 저장 및 급유 유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생산–저장–공급'으로 이어지는 그린메탄올 전주기 공급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실질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물동량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국 주요 항만 국영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랴오닝 항만그룹과는 동북 3성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의 울산항 유입을 위한 공급망 구축 방안을 협의했고,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과는 양국의 친환경 급유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한·중 주요 항만 간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과 급유 수요를 공동 발굴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 해운시장이 화석연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항만 간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미래 항만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6일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상사(ITOCHU)를 대상으로 그린메탄올 저장 및 급유 수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메탄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울산항을 동북아 친환경 연료 저장·공급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울산항은 2023년 7월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급유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회의 메탄올 급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급유와 하역을 동시에 수행하며 LNG 급유 상업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또 4월에는 세계 최초 암모니아 급유 실증사업이 예정돼 있어, 울산항은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를 아우르는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중국·일본 현지 마케팅은 울산항이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린메탄올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의 저장·공급·급유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울산항을 국제 에너지 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일 동북아 항만국장 회의가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울산항의 국제 친환경 항만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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