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주 1회로 확대? 실상은 "사실상 축소 아니냐?" 시끌

  • 영화 할인 혜택 월 2회로 늘렸지만 표값은 오히려 상승

  • '문화가 있는 날' 관람객 증가 효과 사라질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됐던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요일’로 확대됐다.
 
이 변화는 지난달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따른 것으로 영화관 표값 할인이나 국가유산 시설물과 스포츠 경기의 무료·할인 입장 등 각종 문화 혜택을 확장한 것이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 영화 표값의 경우 혜택이 확대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관련 커뮤니티에 계속 제기되고 있다.
 
기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 표값이 7천원이었던 것에 반해 새롭게 바뀐 시행령에 따르면 할인 혜택이 월 2회로 늘어나는 대신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천원으로 표값이 오히려 올랐다.
 
극장 입장에서는 월별 할인 액수가 더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월 2회 이상 영화를 꼬박꼬박 관람하지 않는 관객 입장에서는 성인의 경우 표값이 3천원 상승한 셈이다.

그동안 영화 할인은 정부 보조 없이 민간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 극장측은 문체부와 협의한 끝에 새로 개정되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에 참여하는 취지로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리는 대신 가격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와 커뮤니티, SNS 등의 댓글에는 문화 혜택이 축소됐다며 예전처럼 월에 한번 영화 표값을 7000원으로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이 수치적으로 실제 관람객의 증가를 이끌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문화요일’의 영화 표값 상승이 극장 유인효과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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