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중구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7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월미공원 내 해군 2함대 기념탑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되새겼다.
시는 북한과 접경한 안보 최전선이자 서해수호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있는 지역으로, 2016년 서해수호의 날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자체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서해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헌신을 기억하고, 민·관·군이 함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중구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기념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 인천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해수호 전사들에 대한 묵념과 헌화·분향, 서해수호 약사 보고, 기념사, 헌정공연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최근 추진 중인 보훈정책 강화 흐름과도 맞물린다. 인천시는 지난 2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와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3월부터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인상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중구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보훈예우수당과 상이군경예우수당도 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20% 올렸다. 시는 이를 ‘호국보훈 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규정하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보훈대상자의 현실을 반영한 체감형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훈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통합보훈회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고,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통합보훈회관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보훈단체 교류와 협력의 장이자 미래세대가 호국정신을 배우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중구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는 올해 들어 보훈과 호국의 가치를 시민 일상 속에 확산하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일에는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어 독립유공자와 보훈단체, 학생, 시민 등 1200여 명과 함께 독립정신을 되새겼고, 이를 계기로 보훈의 의미를 특정 기념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 참여형 역사·안보 교육으로 넓혀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번 서해수호의 날 행사 역시 같은 흐름에서 추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