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과 태광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26일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하며 화장품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32% 수준이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중국 편중 구조를 줄이는 대신 미주·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애경산업은 이날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을 함께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화장품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을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시그닉은 최근 국내에서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KERASYS), 샤워메이트(ShowerMate), 럽센트(LuvScent)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기보다 기존 대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기존 화장품·생활용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 제품군별로 세분화했다. 각 사업부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제품군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케팅 기능도 손질한다. 애경산업은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채널별·국가별 맞춤 전략을 담당할 전문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조직은 전사적 마케팅을 총괄하기보다 사업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생산, 물류 인프라 투자와 외부 전문 인력 확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태광그룹 계열 편입에 따른 시너지 구상도 내놨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태광그룹의 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활용하고, 미디어·커머스 기반 유통 모델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태광그룹이 보유한 섬유·화학 분야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생활용품·화장품 제조 기술을 결합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인 변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상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태광그룹과 애경그룹은 현재 애경산업이 안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관련 리스크에 대해 애경그룹이 책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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