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15개 요구안' 전달…파키스탄 중재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의 요구안 또는 계획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지만, 이란은 직접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실제 합의 단계로 보기는 이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거론하며 ‘15개 항’을 언급했다. 로이터는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도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측 구상의 큰 틀은 전쟁 전부터 요구해온 조건의 연장선에 가깝다. 로이터에 따르면 핵심 내용에는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 대리 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기에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중단, 주요 핵시설 해체,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 제재 해제와 민간 핵 프로그램 지원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 항목 전체가 미국과 이란 양측에 의해 독립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휴전안도 함께 거론된다. 외신에서는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1개월 휴전안을 포함한 15개 항 계획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문제는 이란의 반응이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있다. 동시에 중재국을 통한 접촉은 열어두되, 전쟁 종료 보장과 향후 추가 군사행동 금지, 전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포괄적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모두와 소통 가능한 중재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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