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행동분석도 AI가 돕는다…보육서비스 혁신 나서는 근로복지공단

공공직장어린이집의 AI행동분석시스템 사진근로복지공단
공공직장어린이집의 AI행동분석시스템. [사진=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의 공공직장어린이집이 '스마트 보육환경'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식습관을 분석하는 한편 행동 분석 지원에도 나서는 것이다.

공단은 199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일·가정 양립 선도형 어린이집으로 전국에서 37개의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공공어린이집에 AI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보육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은 '증강현실(AR) 교실'이다. 2023년 천안어린이집 등 7개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31개 공공직장어린이집에 도입된 AR 교실은 실제 체험하기 어려운 놀이와 안전활동 등을 가상 현실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바다 속 등 실제로 체험하기 어려운 지역을 바탕으로 놀이활동에 나설 수 있고, 화재상황 등 위험한 상황의 대피활동 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가상현실을 수시로 체험할 수 있는 만큼 해 영유아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식습관 개선 지도에도 AI가 활용된다. 현재 28개 어린이집에 50대가 설치된 'AI 푸드스캐너'를 활용한 것이다. AI 푸드스캐너는 영유아의 식사 전·후 식판을 촬영한 뒤 섭취량과 영양성분을 분석해 학부모에게 헬스케어 리포트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식습관 개선을 지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영유아가 스스로 기기 조작의 즐거움으로 식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고 학부모에게 식단 리포트를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학부모에게 식단 리포트를 객관적으로 제공해 자녀의 식사량, 식단뿐만 아니라 음식 선호도도 안내하고 있다. 또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선호 음식 정보를 파악한 뒤 적절한 음식량을 제공해 음식물 쓰레기를 30% 가량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집 두 곳에 'AI 행동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6대의 CCTV를 통해 영유아의 하루 일과를 분석해 활동량, 교우관계, 놀이 선호도 등 객관적 데이터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공단은 이를 통해 발달 지연, 과다행동장애(ADHD) 등 개인별 발달 특성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CTV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한편 보육일지를 대체해 업무량 경감도 지원하고 있다.

또 공단은 기술 완성도 여부에 따라 AI를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프로세스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보육아동의 등원부터 하원까지 하루 일과를 AI 기술을 활용하는 과학적 보육뿐만 아니라 보육교사의 업무량 감소도 기대된다"며 "효과성 검증 후 국내 직장어린이집에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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