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號 기획처 출범 임박…추경·전략기능 시험대

  • 23일, 박홍근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 최대 현안은 '추경'…기획처 기능 강화도 과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기획예산처 출범 이후 이어진 '수장 공백' 사태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여야 모두 신상과 관련해 뚜렷한 의혹 제기가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임명까지 이어질 경우 박 후보자는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첫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당정은 이달 말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박홍근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추경·재정정책 중심의 정책질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도덕성 의혹에서 사실상 자유롭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로, 초고가 부동산부터 자녀 입시까지 숱한 논란 속에 지명 철회된 이혜훈 전 후보자와는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장의 최대 현안은 추경이다. 중동발(發)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편성이 요구되는 만큼 박 후보자가 추경안 마련과 국회 통과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서는 추경안 발표를 직접 맡을 가능성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획예산처의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를 분리해 기획예산처 신설 구상을 주도한 인물로 조직을 정상 궤도에 안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기획예산처는 단순한 예산 부처가 아니다"라며 향후 20~30년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설계자로서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재정경제부와의 역할 조정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박 후보자는 "재경부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과제에 중점을 두는 반면 기획처의 중장기 전략은 경제, 사회, 평화·안보·통상 등 국정 전 분야의 도전 과제를 포괄한다"며 "재정을 통해 경제성장, 사회통합, 미래위기 대응 등을 담당하고 재경부는 경제정책과 조세정책 및 국고기능을 통한 경제현안에 대응하는 등 업무영역도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가 장관직에 취임하면 옛 기획예산처(1999~2008년)까지 포함해 외부·비관료 출신의 정치권 인사가 예산당국 수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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