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파격 공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호한 기준 탓에 일각에선 "망나니 칼춤"이라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방선거거가 77일 다가온 가운데, 전권을 쥐고 돌아온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이 파격 공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현역들 물갈이에 나섰지만 울산, 강원, 대전 등 일부지역은 현역 단체장을 단수 공천해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망나니 칼춤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18일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SNS를 통해 대구시장 후보자들을 또 한번 저격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의원들께 권한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의원 등 현역들의 대거 컷오프를 암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뒤 유력 후보로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컷오프 대상으로 떠오른 주호영 의원은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아냐"며 이 위원장을 맹비난 했습니다. 다른 현역 의원들도 거세게 반발했지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혁신 공천에 1mm의 후퇴도 없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산도 시끄럽습니다. 지난 17일 이 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하고 주진우 의원을 단수 공천하려했던 기존 계획을 번복, 둘을 경선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사자인 주진우 의원도 경선을 요구했고, 박형준 시장은 "망나니 칼춤 추듯 공천하면 안 된다"고 거세게 비판하면서 당 내 여론이 악화 됐기 때문입니다.
충북도 김영환 현 지사를 컷오프해 큰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김두겸 울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는 단수 공천을 발표해 기준 없는 컷오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 내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 공관위원장이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