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 공천도 잡음…이정현 "정면으로 맞서겠다"

  • '현역 중진 전원 컷오프' 방침에 거센 반발

  • 주호영 "호남 출신이 대구 만만하게 봐"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소속 최은석 의원왼쪽부터 추경호 의원 윤재옥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 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소속 최은석 의원(왼쪽부터), 추경호 의원, 윤재옥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 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새 얼굴, 새 감각, 새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저를 향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가 길러준 정치인이라면 더 큰 무대에서 당과 국가를 위해 뛰는 게 맞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 등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현역 중진 의원을 모두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호영 의원은 지난 17일 이 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 40여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으로 꽂으려 하냐"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중진이라면 당이 위기일 때 중앙정치에서 위기를 수습하고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세대교체 주젱에 대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부터 꺼내는 것은 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기득권을 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름값도 얻고, 명예도 누리고, 마지막 자리까지 다 가지려 한다면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대구가 키운 정치인답게 더 큰 정치를 해달라. 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장 출마자를 제외한 대구 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후 장동혁 대표를 방문해 '중진 컷오프' 방침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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