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대행으론 안 돼" 대한행정사회, 위기의 한일 행정사 뭉쳐 돌파구 찾는다

  • 대한행정사회·일본행정서사회 도쿄서 제도 발전 심포지엄

  • 초고령화·AI 시대 맞서 대국민 전문자격사 역할 확대 모색

대한행정사회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행정서사회연합회와 함께 2026 한일 행정사 제도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사진대한행정사회
대한행정사회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행정서사회연합회와 함께 2026 한일 행정사 제도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사진=대한행정사회]

한국과 일본의 행정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파고를 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행정서사회연합회(회장 미야모토 시게노리)와 함께 2026 한일 행정사 제도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국 행정사 제도 비교와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단순한 행정서류 작성 대행을 넘어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국가 전문자격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디지털 행정 전환과 초고령사회 진입 및 다문화 인구 증가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윤승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역 소멸과 다문화 등 공통적인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행정 전문가 간 정책 교류를 통해 국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모델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야모토 시게노리 회장도 양국 행정사 제도는 국민과 행정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문 서비스 영역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역할을 확대하고 제도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대한행정사회는 2021년6월 기존 8개 협회를 통합해 단일 법정 전문단체로 출범한 이후 조직 윤리성과 공공성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출입국 업무와 중소기업 인허가 등 지역사회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일본 행정서사의 오랜 운영 경험은 한국 행정사 제도의 고도화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대한행정사회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행정서사회연합회와 함께 2026 한일 행정사 제도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사진대한행정사회
대한행정사회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행정서사회연합회와 함께 2026 한일 행정사 제도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사진=대한행정사회]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행정사의 정책 참여 구조와 업역 보호 방안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이 단순 민원 서류 작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전문가들은 고도의 법률적 판단과 대면 상담이 필요한 복합 민원 해결로 업무의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양 단체는 심각한 인구 감소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대비해 출입국 및 체류 관련 행정서비스와 지역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서 긴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고 시민 친화적인 행정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국가 전문자격사로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 윤리 강화와 자정 기능 확립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일 양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 트렌드 속에서 행정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행정망의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메우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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