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9일 태웅에 대해 원전 관련 공급 확대와 설비 고도화에 따른 생산성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6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설비 교체로 단기 실적은 정체가 예상되지만 생산 정상화와 원전 관련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며 “신형 설비 가동과 원전 수주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이연된 매출 인식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롤링밀 설비 고도화 작업에 따른 저율 가동이 이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신형 설비는 범용성이 확대되고 생산성이 기존 대비 약 3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고도화 작업은 1분기 말 마무리될 예정이며 2분기 실적부터 생산 정상화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영국·덴마크·독일 등 유럽 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전 관련 사업 확대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태웅은 지난 5일 체코에 저장용 캐스크(CASK·사용후 핵연료 보관 용기) 풀세트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저장용 캐스크는 이송용 대비 판매 단가가 약 3~4배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기업 가운데 해외 저장용 캐스크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은 태웅이 유일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T사향 추가 수주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체코향 저장용 캐스크 2기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5기까지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T사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해체 프로젝트 물량이 더해질 경우 원전 관련 매출 비중은 약 8%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저장용 캐스크 수주를 계기로 태웅의 원전 사업 가치 재평가가 시작됐다”며 “상반기 신형 설비 재가동과 하반기 원전 관련 공급이 이어지면서 올해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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