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수장, 3월 중순 파리서 회동…정상회담 사전 조율"

  • 보잉·대두·대만 문제 논의 전망…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도 의제

지난해 5월에 만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5월에 만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3월 중순 고위급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 허 부총리가 3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와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회동 시기와 장소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소식통은 회담에서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문제와 미국산 대두 수입 약정, 중국이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대만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단을 내린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의 향방 역시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경제 수장 간 회동이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중 정상회담이 계속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통상 관례대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점은 변수로 꼽힌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장관급 회동이 이란 문제 등 다른 지정학적 현안과는 분리해 경제·통상 의제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만난 이후 런던, 스톡홀름, 마드리드,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후속 협의를 이어왔다. 이들 협상은 양국이 관세와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무역전쟁 휴전으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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