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갈등이 두려워 적당히 굴복했다면 시정은 조용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기꺼이, 많이 싸우는 시장이 됐다"고 했다.
이번 저서인 'K-도시 이노베이션'은 이 시장의 'K-도시이야기'의 후속작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민과 정관계 인사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직접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프랑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피에르 샤를 랑팡이 설계한 계획도시 워싱턴을 언급하며 도시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넓고 곧은 격자형 도로를 예로 들었다.
이어 "도시와 행정은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변칙이 아니라 고집스럽더라도 100년의 대계를 세우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00년의 고양을 모두 그려내지는 못하더라도 도시의 기본만큼은 확실히 바로 세웠다"며 "근시안적 행정에 빠져 기본부터 무너져 있던 고양은 땅의 빈 곳을 채우는 데만 급급해 정작 중요한 미래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진입도로조차 없는 빌라촌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기업이 들어와 고양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할 킨텍스 지원부지까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팔려나갔다"며 "무엇을 채울지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이 고양의 성장을 멈춰 세웠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을 언급, "1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매년 25억원에 달하는 유지관리비가 들어갔지만 1년에 축구 경기 몇 차례가 전부였던 시설이 사실상 '고립된 섬'과 같았다"며 "운동장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공연장으로 활용 방식을 전환해 월드스타와 85만 팬덤이 열광하는 'K-공연의 성지'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도시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했다. 그는 공무원이 아니라 세일즈맨을 자처,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밑그림을 그렸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지정 받았다.
이 시장은 "십수 년간 방치됐던 창릉천과 공릉천을 정비하고 도심 숲 50곳을 조성했으며 도시의 얼굴인 경관제도를 엄격하게 개선해 무너졌던 경관축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북토크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추진 과정 등 11가지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그는 최근 읽은 'AI 이후의 세계'라는 책을 언급하며 "챗GPT는 시작일 뿐이고 AI는 행정 혁신을 넘어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사투의 시간 속에서 시민께 드린 약속 그것이 바로 K-도시"라며 "K-도시는 고양을 향한 저의 모든 애정과 고민의 결실이고 고양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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